한수원 "신고리 5, 6호기 영구중단 막도록 노력"

한수원 "신고리 5, 6호기 영구중단 막도록 노력"

2017.07.18.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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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 요청으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중단으로 결론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이관섭 사장은 지금 짓고 있는 신고리 5, 6호기에 이미 1조6천억 원이 들어갔고 공사가 취소되면 법적으로 피해 보상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 일시 중단을 결정한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영구중단에 대해 많이 우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중단으로 결론 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관섭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저희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영구중지만은 막아달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고 저희들은 공론화 과정에 한수원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서 영구중단을 막겠다는 뜻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사장은 신고리 5, 6호기의 영구 중단 결정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가 아니라 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해서 결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시공업체에 대한 보상 방법과 새로운 법체계를 동원해 영구 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등도 공론화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공사를 3개월 중단하면 천억 원의 피해가 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손실이 협력업체로 넘어가지 않도록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공사는 중단했지만 철근에 녹이 슬지 않도록 하거나 포장재를 씌우는 등 품질을 유지하는 작업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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