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 청년실업률, 11월 기준 역대 최고

'고용 한파' 청년실업률, 11월 기준 역대 최고

2017.12.13.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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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청년층 고용 한파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5살부터 29살까지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보다 3만9천 명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자는 4만6천 명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달보다 1.0%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11월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 고용보조지표3은 21.4%로 지난해 11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해 2015년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추경으로 인한 지방직 공무원 추가 채용이 있었고 거기 지원 인원이 대거 몰리다 보니까 청년층 실업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요.]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돼 실업률 집계에서 제외되는 취업준비생들이 지난달 대거 지방직 공무원 채용 시험에 몰리면서 이들이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돼 실업률 집계에 반영됐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보다 25만3천 명 증가해 두 달 연속 정부의 목표치인 30만 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11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9년 11월의 3.3%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것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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