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법정관리 확정..."STX조선 자구노력 필요"

성동조선 법정관리 확정..."STX조선 자구노력 필요"

2018.03.08.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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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년간 수조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중견 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STX조선에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청산과 회생을 두고 고민해온 성동조선에 대한 정부의 처리방침이 법정관리로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습니다.

성동조선은 2조5천억 원 이상의 빚에 한해 이자만 5백억 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상환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두 달간 전문 컨설팅 회사를 통해 산업 생태적 측면, 그리고 회사부문별 경쟁력, 구조조정, 사업재편 방안 등 다양하고 밀도 있는 분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측과 노조,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TX 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에 노사확약이 없으면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지난해 STX조선을 살리기로 하면서 고정비 30%를 줄일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김 부총리는 구조조정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을 위한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지원 대책으로는 근로자 등 직접 대상자 중심, 대체·보완사업, 실속있고 실질적인 지원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우선 긴급 유동성 지원, 업체 부담 완화, 직접 당사자 실질 지원 등 1단계 대책을 편 뒤, 이른 시간 내에 보완산업 육성, 재취업 지원 등 2단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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