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자동화로 천백여만 명 일자리 위협"

"인공지능 자동화로 천백여만 명 일자리 위협"

2018.05.15. 오후 8: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43%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직업별로는 통신서비스 판매원과 텔레마케터 등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영양사와 의사 등은 가장 낮았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온라인 판매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1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 무인가게인 아마존고입니다.

스마트폰을 찍고 들어가서 쇼핑을 한 후 물건을 들고 유유히 나가면 됩니다.

인공지능의 딥러닝 즉 심화학습 기술 등을 활용해 무인점포를 구현한 탓에 매장에서 계산원이 사라졌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43%, 즉 천136만 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무직의 경우 86%인 395만 명, 판매직은 78%인 238만 명이, 장치, 기계조작과 조립 분야는 59%인 185만 명이 고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의 75%, 제조업 취업자의 67%, 숙박음식점업 취업자의 59%가 고위험군이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는 중산층이 자동화 충격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월평균 소득 백만 원에서 2백만 원 사이 그리고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 사이의 일자리에서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고위험군 비중이 각각 47%로 가장 높았습니다.

즉 월 소득 백만 원에서 3백만 원 구간에 전체 고위험군 취업자의 63%가 집중된 것입니다.

직업별로는 통신서비스 판매원, 텔레마케터, 인터넷 판매원이 고위험군 직업이었습니다.

관세사, 회계사와 같은 전문직도 자동화 위험이 높은 20대 직업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영양사와 의사, 교육 관련 전문가와 성직자 등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힘든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김건우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그동안은 제조업이 자동화되거나 세계화로 인해서 국제무역에 의해서 일자리가 유출되거나 이럴 때 이러한 서비스업 일자리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일자리 위험들을 완화 시켜 왔는데요. 지금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자동화할 경우에는 서비스업도 인공지능에 의해서 자동화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으로 자동화가 빨라지면 실업과 양극화 문제가 부각 돼 사회적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