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석 달 연속 5백억 달러 첫 돌파...반도체 또 최대 실적

수출 석 달 연속 5백억 달러 첫 돌파...반도체 또 최대 실적

2018.06.02.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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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석 달 연속 5백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아직 우려 요인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9억8천만 달러.

전년보다 13.5% 늘어났습니다.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오다 지난 4월 한 차례 하락세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입니다.

증가율도 넉 달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5백억 달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 5백억 달러를 넘어서긴 했지만, 연속 세 번 5백억 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선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5백억 불이 넘어서는 추세는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고요. 6월, 7월도 상당히 큰 물량이 발생해서 지금 밝히긴 좀 그렇습니다만 수출이 상당히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수지 67억3천만 달러, 76개월째 흑자기록을 견인한 건 반도체입니다.

지난달 수출액 108억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기보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 단가가 오른 영향이 큽니다.

[김재덕 / 산업연구원 박사 : 물량보다는 단가 상승으로 인한 요인이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가 상승이 계속 지속된다고 하면 이는 경기 위축까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기 때문에….]

선박과 자동차, 가전 수출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 지탱할 사업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미국 등에서 보호무역 움직임이 일고 있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며 신흥국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불확실성은 남아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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