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분쟁 완화하면 8월 이나 10월 금리인상 신호"

"한국, 무역분쟁 완화하면 8월 이나 10월 금리인상 신호"

2018.07.18.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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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미-중 간 무역분쟁 위험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해외 투자은행들이 분석했습니다.

무역 갈등이 완화하면 8월이나 10월에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 미만으로 내리면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와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전했습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앞으로 무역분쟁의 위험 완화 여부가 한국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씨티는 무역 갈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완화할 경우 한국은행이 8월이나 10월, 인상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노무라는 하반기 중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보호무역주의 리스크가 약화할 경우 한국의 금리 인상 단행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씨티는 미국이 또 관세부과를 단행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0.54%p, 글로벌 경제는 -0.2%p 등 영향을 받고 한국 경제 성장률도 0.16%p 떨어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은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로 10% 관세부과를 예고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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