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단골 피해품' 자동차...아는 만큼 피해 줄인다!

태풍 '단골 피해품' 자동차...아는 만큼 피해 줄인다!

2020.09.06.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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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삭에 이어 또 다른 강력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자동차는 자칫 잘못 관리하면 큰 손상을 입을 뿐 아니라 심지어 차 때문에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는 만큼 대처 요령이 중요합니다.

기억해야 할 차량 관리요령을 이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과 같이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질 때는 하천 부근뿐 아니라 일반 도로도 지형에 따라 삽시간에 침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 바퀴의 절반 높이 이상 이미 물이 들어차 있는 곳은 아예 진입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지나야 한다면 저속으로 단숨에 지나가되, 중간에 시동이 꺼졌을 때는 절대 시동을 다시 걸어서는 안 됩니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와 크게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손정배 /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기술팀장 : 타이어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찬 경우에는 지나갈 수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시동이 꺼지면) 바로 자동차에서 하차하셔서 119라든지 안전한 곳으로 탈출하시는 게 맞습니다.]

주차 중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강변이나 하천, 다리 밑 주차는 피하고, 유사시 긴급 대피가 쉽도록 가능한 차량 전면이 출구를 향하도록 세우는 게 좋습니다.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부분 침수일 경우, 비가 그친 뒤 모든 문을 열고 매트와 스페어타이어까지 꺼내 반드시 일광욕을 해줘야 보이지 않는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 하이선도 비뿐 아니라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특히 다리 위를 운행할 때는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옆면에 강바람이 부딪치게 되면 속도에 따라서 차가 흔들거리는 현상이 심해지고요, 좌우로 흔들거리는 게 커지면서 전복이 되거나 큰 사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횡풍이 불 때의 차의 운행방법이 상당히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기차 이용자들은 비가 오는 날엔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고 특히 번개가 칠 때는 절대 충전을 해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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