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헷갈리는 '재활용', 이렇게 하세요!

[뉴있저] 헷갈리는 '재활용', 이렇게 하세요!

2022.06.06.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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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모처럼 단비가 내렸죠. 하지만 가뭄 해갈에는 아직 한참 모자란다고 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강수량이 평년의 6%에 불과할 정도로 바짝 메마른 날들에 갈수록 기후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는데요.

소비는 대부분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에 사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선 소비 자체를 멈추는 게 훨씬 좋겠지만, 꼭 필요한 소비를 했을 땐 자원이 순환되도록 재활용을 꼼꼼히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재활용을 할 때면 헷갈리는 것들이 있죠?

요즘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 뚜껑이 달린 우유 팩, 뚜껑을 분리하고 종이팩 부분과 붙어 있는 플라스틱은 어떡해야 하나 고민되실 텐데요.

뚜껑을 닫아 그대로 종이로 분리수거하면 됩니다.

종이를 재활용할 땐 물에 녹여서 풀어주는 '해리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플라스틱 뚜껑이 자연스레 분리되고, 이 뚜껑은 따로 화력발전 연료로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뚜껑을 분리해서 버리면 오히려 크기가 작아 선별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우유팩은 종이질이 좋아 화장지로 재활용되지만, 일반 종이로 배출하면 처리 과정이 달라 쓰레기가 돼버립니다.

때문에, 잘 씻어 물기를 말린 다음 모아가면 화장지나 지역 화폐로 교환해주는 지자체도 많으니 사는 지역의 재활용 정책을 잘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유리병에 붙은 종이 라벨은 어떨까요? 하나하나 떼서 버리자니 귀찮기도 하고, 깔끔하게 떼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재활용 공정의 세척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라벨을 다 제거하지 않았더라도 유리로 배출하면 됩니다.

하지만 와인 병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유리병이라 대부분 재활용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진한 녹색병은 재활용이 힘들다고 합니다.

유리병을 파쇄해 건축자재로 쓰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다시 유리병을 만드는 용도로만 재활용되기 때문인데, 와인병의 진한 색감은 다른 유리병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하네요.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담아주는 일회용 컵은 재활용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깨끗이 씻어서 버린다고 해도 컵에 1cm 이상의 로고가 쓰여있다면 로고의 잉크 때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카페에 갈 땐 텀블러를 꼭 챙겨가는 게 좋겠죠?

재활용품을 배출할 땐 꼭 씻어서 물기를 닦아 배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리병을 유리병으로 재활용하는 등의 물질 재활용 때는 상관없지만, 에너지로 재활용할 경우엔 물기가 발열량을 떨어뜨리기 때문이죠.

이렇게 재활용을 위해 설거지를 할 때면 설거지하면서 나오는 오염수가 오히려 더 환경에 좋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는데요.

이때 나오는 오염수는 하수처리시설을 거치기 때문에 수질에 큰 문제가 될 양은 아니라고 합니다.

열심히 설거지까지 했지만, 빨갛게 남은 김치나 국물 자국으로 배출이 고민될 때도 있죠.

고추의 '캡산틴'이라는 색소 때문인데요.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햇볕에 하루 이틀 잘 말려주면 빛에 색소들이 분해돼 말끔해지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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