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수처리장, 생태공원으로 변신

[경기] 하수처리장, 생태공원으로 변신

2006.11.20.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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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누구나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하수처리시설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로 부천 역곡하수처리장인데요, 드림시티뉴스 정은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구장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바로 옆 생태연못에서는 어린이들이 환경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체육시설과 생태 체험 시설들이 들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은 역곡 하수처리장.

부천시 소사구 역곡 지역과 서울시 구로구 항동 일대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처리합니다.

생태공원으로 흘러가는 물도 하수처리장의 배출수입니다.

[인터뷰:신지연, 부천시 역곡동]
"하수처리시설에 이런 어린이 놀이시설이랑 생태공원이 생겨 자주 오고 있고요 처음에는 하수처리시설인 줄 몰랐는데 편안해 자주 옵니다."

이곳 하수처리장이 이렇게 시민들의 공간으로 바뀐 것은 부천시와 서울시가 '하수처리업무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입니다.

하수처리장은 오는 2008년부터 강화되는 법적 방류수질을 기준 이하로 맞출 수 있도록고도처리 방식으로 지하에 건설됐으며 하루 5만 톤의 하수를 역곡천으로 흘려 보냅니다.

[인터뷰:신남동, 부천시 하수과장]
"하수처리장은 지하에 최신공법으로 건설해 민원을 해소하였습니다. 지상에는 주민 편의시설인 공원과 체육시설, 생태습지를 조성해 개방하고 있습니다."

환경기초시설이면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하수처리장의 변신은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명소가 됐으며 이같은 사례는 성공적인 하수행정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드림씨티뉴스 정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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