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사고 해법은?…안전수칙 준수

승강기 안전사고 해법은?…안전수칙 준수

2007.01.08.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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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대구에서 승강기 안전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는 등 최근 승강기 안전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승강기 사고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평소에 조금만 주의하면 미리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강기 앞에서 술에 취한 남성 두 명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뒤엉킨 상태로 승강기 문에 부딪히고, 순식간에 승강기 통로 속으로 빠지고 맙니다.

결국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강기가 철제 문으로 됐다고 방심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강한 힘을 받은 문이 휘어지면서 문과 문틀을 연결해주는 도어슈가 빠져나와 이처럼 커다란 틈이 생겼습니다.

실제 비슷한 사고가 지난해 4월부터 열 달 동안 서울 구로동과 충북 청주 등지에서 모두 다섯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안전 요원이 도착하기 전에 비전문가가 비상키로 승강장 문을 열고 타려다 추락하는 것도 대표적인 사고 유형입니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일반인인 승강기 사고는 이용자들이 조금만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강신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사고는 이용자 과실이 45%, 유지 부실이 25%를 차지합니다. 즉 거의 70%를 주의부족으로 인한 사고가 차지하고 있죠."

특히 승강기 사고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도시에서의 승강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사고 건수도 증가 추세여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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