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주장 맞선 '동해' 동영상 첫선

일본해 주장 맞선 '동해' 동영상 첫선

2007.03.26. 오후 6: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동영상이 제작돼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실린 '일본해 홍보 동영상'에 맞대응하기 위해 제작된 것입니다.

일본의 주장과 그에 대한 우리의 맞대응 논리는 무엇인지 지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개된 동해 홍보 동영상 입니다.

일본해가 옳다는 일본 정부의 논리를 조목 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우선, 태평양이 일본 열도로 분리됐기 때문에 일본해로 불러야 한다는 논리.

동영상은 뉴질랜드 인근의 타스만해가 뉴질랜드해가 아닌 서쪽 섬의 이름을 따랐다는 점 등을 들어 일본측 논리를 공격합니다.

또 1602년 마테오리치가 만든 곤여만국전도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논리.

하지만 그 보다 무려 1650여년 전인 기원전 50년 무렵의 역사기록에 이미 '동해'란 문구가 수차례 등장하는데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들에까지 동해가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로 표시돼 있음을 보여주며 반박합니다.

[인터뷰:첸롱, 중국북경언어대학 교수]
"문헌검토 결과 지난 1500년간 이 해역은 '동해'라고 불려왔다는 사실 확인했습니다."

끝으로 일본은 국제기구도 일본해란 명칭을 인정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국가로 둘러싼인 바다를 특정 국가명을 따 명명한 예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인터뷰:로날드 에블러, 국제지리학 연맹 사무총장]
"대부분 해역은 근처 국가 이름과는 상관없는 독립적인 이름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덕규, 동북아역사재단 선임연구원]
"2006년 7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일본해 홍보 동영상이 등재됐는데 여기 대응하기 위해 한국정부 차원에서 제작."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제작된 '동해 홍보 동영상'은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에 실려 있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또 이 동해 홍보 동영상을 교육인적자원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배포해 홍보나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