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복제 송아지 탄생

3세대 복제 송아지 탄생

2007.05.08.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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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제 3세대 복제 한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체세포 복제 소의 손자가 태어난 셈인데요.

이로써 복제 소도 번식능력 등 생리작용이 일반 소와 동일하다는 점이 입증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한달 가량 된 한우 송아지 두마리.

겉보기엔 보통 송아지와 다를 바 없지만 출생과정은 특별합니다.

2세대 복제 소인 어미 소로 부터 태어난 3세대 복제 송아지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난 소에서 시작해 손자뻘인 송아지가 태어난 셈입니다.

한 마리는 2세대 복제 암소와 숫소 사이에서 태어났고, 다른 한 마리는 2세대 복제 암소와 일반 숫소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기자]
지난 90년대 후반 국내에서 체세포 복제 소 생산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래 2세대 복제암소와 복제수소 사이에서 3세대 복제 송아지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세대 복제 소가 3세대 송아지를 분만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

무엇보다 복제 소가 일반 소와 생리작용이 똑같아 송아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 성과로 꼽힙니다.

생리작용 뿐만 아니라 복제 소의 생산물과 장기 기능 등도 일반 소와 다를 바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인터뷰:양보석, 축산연구소 담당 과장]
"일반 소와 동일한 것으로 인증된 것이고..."

복제 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됨으로써 복제 소를 이용한 생명공학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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