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려대·서강대 내신 실질 최대 20% 반영

단독고려대·서강대 내신 실질 최대 20% 반영

2007.07.10.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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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려대와 서강대가 2008학년도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을 15%에서 20% 사이에서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내신을 최소 30% 이상 반영할 것을 요구한 이후 대학들이 구체적인 반영 비율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대학교는 2008학년도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을 10% 후반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권고한 최저 30% 선을 지키지는 못하지만, 15%에서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확한 반영비율은 교육부의 내신반영비율 산출 방식을 기준으로 해 이달 말쯤 발표하겠는 방침입니다.

[인터뷰: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
"실질 반영 비율을 10% 후반부 정도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 비율은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확정해서 수험생들을 위해 발표를 하고..."

서강대학교도 고려대와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내신 실질반영율을 15~20%로 하고, 입시안도 다음달 20일 이전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5~2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신 실질반영률이 20% 이내에서 결정될 경우, 두 대학은 4~5% 수준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입니다.

연세대와 한양대 등 다른 주요 대학들은 표면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고려대와 서강대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학들이 등급간 점수편차를 어떻게 정할 지를 여전히 밝히지 않아, 내신의 비중이 얼마나 커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더구나 교육부가 요구한 '최소 30% 반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교육부의 향후 대응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YTN 성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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