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씨, '일본은 없다' 소송 져

전여옥 씨, '일본은 없다' 소송 져

2007.07.11.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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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일본은 없다'라는 자신의 책이 다른 작가의 취재 내용을 도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와 해당 작가에 대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 의원이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해당 보도는 진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KBS 도쿄 특파원으로 일할 당시, 친한 작가가 책을 내려고 취재한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해 자신의 책을 냈다는 오마이뉴스의 보도 내용은 사실로 보이고, 따라서 명예훼손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문제가 된 부분을 보도한 다른 언론사 기자에게 전 의원이 전화를 걸어 폭언을 했고, 언론사 사장에게 항의했다는 오마이뉴스의 보도 또한 사실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재판부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하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책 '일본은 없다' 가 친한 작가의 취재 내용을 베낀 것이라는 내용의 오마이뉴스 기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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