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서 안 미끄러지는 고무 개발

빙판길에서 안 미끄러지는 고무 개발

2007.10.1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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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발 산업이 유명한 부산시의 한 연구소에서 빙판길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를 개발했습니다.

신발 뿐아니라 타이어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신발 ·피혁연구소가 일본의 니신 케미칼과 함께 3년간에 걸친 개발 끝에 개발한 특수 고무입니다.

이 고무로 신발창을 만들어 젖은 노면과 빙판길 눈길 등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일반고무나 우레판 등의 재질로 만든 신발창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미끄러짐을 막는 기능이 일반 재질보다 우수했고 특히 얼음판 위에서는 6배 이상의 미끄러짐 방지 특성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성옥 박사, 한국 신발피혁연구소]
"특수섬유가 침처럼 노면에 수직으로 배향돼 있어 이런 특수섬유 끝부분에 의해 젖은 노면이나 빙판길 등에서 우수한 미끄러짐 방지 특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개발품은 하계 고무기술 세미나에 전시돼 관련 업체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독일과 미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이 개발품을 활용한 등산화 제품이 출품돼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국내 타이어 업체와도 동절기 스노우 타이어용으로 개발중이고 건축용 미끄럼 방지용과 욕실바닥용 등 다양한 용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측은 많은 기업들이 적용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5년간 5백억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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