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KTX 열차 충돌로 출발 지연

부산역 KTX 열차 충돌로 출발 지연

2007.11.03.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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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역 구내에서 KTX 열차 두 대가 서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부산을 출발하는 KTX 운행이 1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일단 부상자가 없어 다행인데요,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리포트]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6시 반쯤입니다.

부산역 구내 출발 대기선에서 서울로 출발하려던 110번 KTX 열차와 다음 출발을 위해 구내로 들어오던 112번 KTX 열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 열차의 앞뒤 부분이 크게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6시 반에 출발 예정이었던 110번 열차 승객 5백여 명이 7시 반에 출발하는 열차에 갈아타는 등 열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지연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와함께 6시 반 열차 이후에 7시, 7시 15분, 7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열차 세 대가 30분 정도 씩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7시 출발을 위해 기장 차량기지에서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112번 열차가 선로를 잘 못 타고 진입하면서 출발 대기 중이던 110번 열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강장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호를 보고 후진을 해 들어오는데 앞 시간 열차가 떠나기 전 승강장으로 들어오다가 사고를 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코레일 측은 기장이 신호를 잘 못 봤거나 신호 체계가 잘못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현재 부산역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고 열차에 대한 수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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