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화장실' 다 모였다!

'이색 화장실' 다 모였다!

2007.11.22.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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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때 불결함의 대명사로만 여겨졌던 화장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는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많이 개선됐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화장실 문화개선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고 나면 체중과 건강상태, 컨디션을 체크해주는 스마트 변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인체공학 화장실.

동화속 상상의 세계를 재연해 사탕과 과자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 화장실.

단순한 배변 공간이 아닌 또 다른 생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미래형 화장실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이진자, 울산 신정동]
"어렸을 때 사용하던 화장실과 지금 이 화장실들하고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죠."

[인터뷰:최진숙, 경기도 부천시]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이 많아서 화장실 가서도 볼거리도 많고 편리한 기능도 많고."

세계화장실 협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창립 총회를 열었습니다.

세계 화장실 협회는 세계 화장실 문화개선을 목표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국제 민간기구입니다.

한때 불결의 대명사였던 국내 화장실 문화는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며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의 선진 화장실 문화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산업, 문화적 차원에서 국가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한국의 화장실 관련 산업을 세계 각국에 전파해서 화장실 문화와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화장실 협회는 총회기간 동안 위생적인 화장실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해 빈곤 위생문제를 해결하자는 내용의 서울 선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년중에 화장실 관리수준을 높이기 위해 화장실 등급제를 도입하고 민간 화장실을 해마다 천 곳 이상 개방하는 등 화장실 일등국가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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