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맥도날드 햄버거 금속 이물질...'조사 중'

단독 맥도날드 햄버거 금속 이물질...'조사 중'

2008.05.08.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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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계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본점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한국 맥도날드 측은 금속 이물질이 쇠고기 패티 속에 들어간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 송나래 씨는 지난 4일 두살 난 딸과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흠칫 놀랐습니다.

햄버거에서 반짝이는 은색 이물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나래, 서울 갈월동]
"이미 한개를 다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놀라서 .. 아이까지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말하는데 손이 덜덜 떨렸어요. 하나 찾으니 옆에 또 있고 또 있고."

햄버거 고기 부위인 패티에 금속 조각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곳곳에 박혀 있었습니다.

작은 것은 1mm에서 큰 것은 5mm까지.

눈에 띈 이물질만 9개, 회사 측의 조사 결과 금속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속조각은 작지만 날카로워 어린아이가 먹었을 경우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이 빅맥 햄버거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상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신고를 받은지 이틀이 지나서야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속 조각이 발견된 패티가 들어 있던 상자의 패티에 대해서는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했지만 리콜 등 다른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염지혜, 맥도날드 홍보팀]
"일단은 고객님께서 주신 물질은 금속 물질로 추정이 되고요. 생산 라인에서는 금속탐지기가 있어서 금속이 나올 가능성은 굉장히 적지만 생산 라인이라든지 조리 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소비자 송 씨가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항의하자 불편을 준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물질 검증 결과에 따라 적절히 보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쥐머리 새우깡과 칼날 참치캔 등 먹거리 사고가 있따라 발생한 가운데 대표적인 햄버거에서도 금속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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