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바이오디젤 본격 도입

[제주] 제주 바이오디젤 본격 도입

2008.05.12.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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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요즘, 바이오 연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오는 10월부터 바이오 디젤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KCTV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성산포가 유채꽃, 노란 물결로 지평선을 가득 메웠습니다.

올 봄 유난히 유채꽃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바이오 디젤용으로 500ha의 유채가 재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 에너지, 바이오 디젤의 원료가 될 유채가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이처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는 지난달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생산시설을 착공했습니다.

올해 만3,000km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6만km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입니다.

[인터뷰:박보기, 바이오디젤생산업체]
"10월까지 생산라인 갖춰 하루 40톤의 바이오 디젤 공급할 계획..."

제주도는 이르면 오는 10월 도내 관용차량 700대와 중장비 차량에 우선 사용할 계획입니다.

경유보다 얼마나 저렴한 가는 교통세 과세여부가 관건입니다.

교통세가 면제되면 바이오 디젤 가격은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1리터에 1,000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면세가 되지 않으면 일반 경유 가격과 차이가 없게 됩니다.

현행 법률은 버스와 트럭 건설기계에만 면세 혜택을 주고 있어 제주도는 3단계 제도개선과제로 경유차량 전체로 사용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길,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
"3단계 제도개선 과제로 일반 차량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 시대.

제주도의 이 같은 대체 에너지 개발 노력이 제주 들녘의 유채밭을 기름밭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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