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댐 지진 규모 6.5까지 안전하다!

국내 댐 지진 규모 6.5까지 안전하다!

2008.05.20. 오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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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쓰촨성 지진 이후 우리 나라에서도 댐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댐은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계수를 반영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1년 건설된 대청댐.

건설 당시 리히터 규모 5.4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최근 내진 검사 결과 6.5 규모의 지진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6개의 지진계가 설치돼 있어 규모 4.0이상의 지진 등 재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비상근무와 3차례에 걸친 안전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인터뷰:안희복, 대청댐관리단 공사팀장]
"지진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점검과 확인을 실시합니다."

이처럼 전국 다목적댐과 용수댐에는 지진 등 재난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첨단 지진감시시스템이 구축돼 있습니다.

또 16개 다목적댐과 11개 용수댐 등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27개의 댐 모두 최근 내진성능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하익수, 수자원연구원 댐안전연구소]
"6.5의 지진을 이길 수 있도록 설계되지만 그 이상까지 견딜 수 있도록 건설돼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상부위의 움직임과 압축응력, 인장응력 등 모든 부분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다목적댐은 물론 전국 용수댐 등 우리 나라 지진 감시 시스템이 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건설 당시 지진계가 설치된 용담댐과 횡성댐 등 9개의 댐을 제외하고 지난 해 소양강. 충주댐 등 13개 댐에 이어 올해 광동댐과 달방댐 등 나머지 8개 용수댐에 지진계가 설치됩니다.

문제는 80년대 이전에 건설된 일부 댐에 대한 반영지진계수가 현재 기준인 규모 6.5 보다 미약해 7.0 이상 강진이 발생할 경우 댐의 안전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오병현, 수자원연구원 댐안전연구소장]
"중국과 일본에 비해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지역입니다."

지진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우리 나라에서도 지진 등 기상이변에 대한 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내진 기준 강화와 지진대책 마련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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