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릴레이 집회 시작

72시간 릴레이 집회 시작

2008.06.05.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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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시간 전인 저녁 7시에 사흘 동안 72시간에 걸쳐 철야시위를 하는 '릴레이 촛불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집회는 당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집회 장소를 갑자기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변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집회 장소에 모인 시민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중계 리포트]

지금 이곳 대한문 앞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 만여 명이 모여 도로를 점거한 채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대학 내에서 집회를 마친 대학생 1,000여 명도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 대한문 앞으로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이곳 대한문 앞 태평로는 양방향 모두 교통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질문]

집회 장소가 덕수궁 앞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당초 촛불집회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라는 단체에서 현충일 기념 행사를 준비한다면서 위패를 설치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집회 장소를 이곳 대한문 앞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현충일인 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은 시각까지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의경 135개 중대 만 1,0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했습니다.

[질문]

72시간동안 연속해서 집회를 연다고요?

[답변]

오늘 촛불집회는 72시간, 그러니까 오는 8일 저녁 7시까지 사흘 동안 연속으로 진행됩니다.

국민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이 기간을 '릴레이 국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국민행동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회의는 사흘 동안 시청 앞 광장에 텐트를 치고 캠핑하거나 공연과 자유발언 등 다양한 문화 시위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 오후까지는 시청 앞 광장을 사용할 수 없어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릴레이 집회에서는 매일 저녁에 진행되는 촛불집회와는 별도로 낮에도 집회와 행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6월 항쟁 21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일에는 1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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