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장관, 집회장에서 발언요구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촛불 집회 현장을 찾았다가 참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오후 7시 40분 쯤 서울 세종로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시위 참가자들이 물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하자 결국 말을 하지 못하고 10여 분 만에 서둘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정장관은 앞서 오늘 집회에서 대국민 사과 내용을 포함한 발언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광우병 국민대표회의는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정 장관의 발언 요청을 거절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