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사로 거리행진...보수단체와 충돌 우려

한나라당 당사로 거리행진...보수단체와 충돌 우려

2008.06.14.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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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시민들은 현재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협상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로 행진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경찰 추산 4,000여 명의 시민들이 현재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미국산 쇠고기협상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민들은 어제 저녁 9시쯤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KBS와 MBC 쪽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며 KBS와 MBC를 항의 방문한 보수단체회원들로부터 방송사를 지키겠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 9시를 전후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두 해산한 상태여서 우려했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진 뒤 해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이보다 앞서 열린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효순,미선양 추모행사가 함께 열렸지요?

[답변]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집회에서는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효순, 미선 양의 6주기 추모행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효순, 미선 양을 위한 묵념과 추모단체의 발언, 그리고 추모편지가 낭독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효순, 미선양의 추모비가 있는 경기도 양주시 효촌리에서도 여중생 범대위 등 추모단체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질문]

내일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면서요?

[답변]

서울광장 한 쪽에는 '정권타도'를 외치며 분신했다 숨진 고 이병렬 씨의 영결식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광우병대책회의는 내일 서울광장에서 고 이병렬 씨의 영결식을 민주시민장으로 치른 뒤 저녁에는 이 씨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8주기를 맞는 일요일에는 통일단체 인사와 재야단체 회원들이 마련한 기념행사가 촛불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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