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열대야' 빨리 왔다

'폭염'· '열대야' 빨리 왔다

2008.07.0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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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 못드는 밤' 열대야 현상까지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예보인데 이런 폭염과 열대야는 예년보다도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나 빨리 시작된 거라고 합니다.

윤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강릉의 최저 기온은 25.7도였습니다.

올해들어 첫 열대야였습니다.

열대야는 하루 만에 남쪽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청주, 천안, 광주, 대구 등 충청과 남부 지방 곳곳에서 시민들이 잠 못드는 밤을 보냈습니다.

서울도 어젯밤 24.9도로 사실상 열대야나 다름없었습니다.

열대야는 보통 장마가 끝난 7월 하순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나 빨리 시작됐습니다.

폭염 특보도 마찬가지.

올해 공식 시행된 폭염주의보가 토요일 동해안 지역에 내려졌는데 지난해 시험운영된 시기와 비교해 보니 역시 20여 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경북 영덕은 37도, 강릉 동해안 지역은 35도 이상, 그 밖의 내륙 지방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장현식, 기상청 통보관]
"강한 일사와 함께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동해안 지방과 영남 내륙지방으로 무더위를 가져왔다."

기상청은 더위가 사나흘 더 이어지다가 목요일과 금요일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윤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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