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전혀 몰랐다"

금강산 관광객, "전혀 몰랐다"

2008.07.11.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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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강산에서 돌아온 관광객들은 현지에선 피격 사망 사건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고 별다른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무사히 귀환한 것에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들의 반응,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이상 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관광 일정도 아무런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이상진, 금강산 관광객]
"우리 일정에 아무런 차질이 없었어요. 전혀 분위기를 못 느끼겠던데..."

북측 사람들의 태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게 관광객들의 전언입니다.

[인터뷰:이시웅, 금강산 관광객]
"집단 농장 나와 작업을 하고 군인들도 별 이상이 없더라고요."

다만 피격 사망 사건은 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에야 전해 들었다고 관광객들은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진동, 금강산 관광객]
"전혀 몰랐죠. 버스기사가 사고가 났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무사히 돌아온 것에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이시웅, 금강산 관광객]
"아찔하죠. 우린 다행히 잘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현재 금강산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관광객은 1,200여 명.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잠정 중단된 만큼 이들 관광객들을 순차적으로 조속히 귀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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