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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좀처럼 보기 힘든 범고래가 그것도 3마리씩이나 한 그물에 걸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고래가 오히려 선사에 시름만 안겨줬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시 국도 남서쪽 27km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그물에 걸려든 범고래입니다.
암컷 2마리와 수컷 한 마리로 몸 길이는 모두 6m 전후입니다.
참돌고래과인 범고래는 머리가 비상해 좀처럼 그물에 걸려드는 일이 없기 때문에 3마리나 그물에 걸려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범고래는 3대가 함께 집단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잡힌 3마리는 범고래 부부와 새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사 측에서는 그물에 걸려든 범고래를 풀어주려 했지만 3마리 모두 몸부림을 치다 그물 안에서 죽었습니다.
[인터뷰:김종규, 부산해양경찰서]
"조업 중에 일상 그물에 끌려와 가지고 혼획 된 때는 들어와서 검사들 지휘 받아서 아무런 강제의 흔적이 없으면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경매 처분하게 됩니다."
부산공동어시장 경매에서는 3마리를 합쳐 4,100만 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고래를 팔게 된 선사는 오히려 울상입니다.
그물이 찢어져 고등어도 놓치고 음파탐지 장비까지 손상을 입어 고래값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녹취:선사 관계자]
"(부품을)수입해서 대체하려면 한 2,600만 원 정도 고래가 또 어망 부분에서 움직여 어망 부분도 일부 손실을 입었고요..."
흔히 고래가 그물에 걸려드는 것을 바다의 로또에 당첨됐다고 표현하는데 고유가에 허덕이는 어선에 찾아 온 범고래는 더한 시름만 떠안겼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좀처럼 보기 힘든 범고래가 그것도 3마리씩이나 한 그물에 걸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고래가 오히려 선사에 시름만 안겨줬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시 국도 남서쪽 27km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그물에 걸려든 범고래입니다.
암컷 2마리와 수컷 한 마리로 몸 길이는 모두 6m 전후입니다.
참돌고래과인 범고래는 머리가 비상해 좀처럼 그물에 걸려드는 일이 없기 때문에 3마리나 그물에 걸려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범고래는 3대가 함께 집단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잡힌 3마리는 범고래 부부와 새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사 측에서는 그물에 걸려든 범고래를 풀어주려 했지만 3마리 모두 몸부림을 치다 그물 안에서 죽었습니다.
[인터뷰:김종규, 부산해양경찰서]
"조업 중에 일상 그물에 끌려와 가지고 혼획 된 때는 들어와서 검사들 지휘 받아서 아무런 강제의 흔적이 없으면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경매 처분하게 됩니다."
부산공동어시장 경매에서는 3마리를 합쳐 4,100만 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고래를 팔게 된 선사는 오히려 울상입니다.
그물이 찢어져 고등어도 놓치고 음파탐지 장비까지 손상을 입어 고래값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녹취:선사 관계자]
"(부품을)수입해서 대체하려면 한 2,600만 원 정도 고래가 또 어망 부분에서 움직여 어망 부분도 일부 손실을 입었고요..."
흔히 고래가 그물에 걸려드는 것을 바다의 로또에 당첨됐다고 표현하는데 고유가에 허덕이는 어선에 찾아 온 범고래는 더한 시름만 떠안겼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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