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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작은 교통사고를 당하고서도 중상을 당한 것처럼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보험료를 두둑하게 챙기는 '나이롱 환자'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택시기사 270여 명이 보험금 13억여 원을 불법으로 타 낸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조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64살 조 모 씨.
지난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하고 24일동안 입원해 보험금 120여 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듬해는 두 차례 걸쳐 무려 60일 동안 입원해 보험사로부터 250여 만원을 추가로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입원 기간동안 일주일에 두 번 꼴로 자신의 택시에 가스를 넣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영업을 계속한 것입니다.
[녹취:조 모 씨, 택시 운전기사]
"몇 차례 담배값 벌었다고 시인했죠… (손님도 태우시고요?)가다가 손 드니까 가는 길이니까 그렇게 됐죠."
경찰은 이처럼 작은 사고를 당하고도 장기간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개인 택시기사 270여 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나가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한 사람 당 작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까지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하지만 가스를 충전하고 유가 보조금을 신청한 기록이 남아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이수범, 인천 연수경찰서 수사과장]
"현재까지 270명 정도를 입건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것이 13억 여원 정도 됩니다."
이런 가짜 환자들이 늘면 결국 전체 보험료가 올라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수, 손해보험혐회 보험범죄조사 과장]
"허위 입원 환자들에게 과다하게 보험료가 지급이 되면 결국은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피보험자에게 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택기기사 270여 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주로 입원한 병원 20여 곳에 대해서도 부정한 연결 고리가 있는지를 캐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작은 교통사고를 당하고서도 중상을 당한 것처럼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보험료를 두둑하게 챙기는 '나이롱 환자'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택시기사 270여 명이 보험금 13억여 원을 불법으로 타 낸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조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64살 조 모 씨.
지난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하고 24일동안 입원해 보험금 120여 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듬해는 두 차례 걸쳐 무려 60일 동안 입원해 보험사로부터 250여 만원을 추가로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입원 기간동안 일주일에 두 번 꼴로 자신의 택시에 가스를 넣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영업을 계속한 것입니다.
[녹취:조 모 씨, 택시 운전기사]
"몇 차례 담배값 벌었다고 시인했죠… (손님도 태우시고요?)가다가 손 드니까 가는 길이니까 그렇게 됐죠."
경찰은 이처럼 작은 사고를 당하고도 장기간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개인 택시기사 270여 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나가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한 사람 당 작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까지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하지만 가스를 충전하고 유가 보조금을 신청한 기록이 남아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이수범, 인천 연수경찰서 수사과장]
"현재까지 270명 정도를 입건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것이 13억 여원 정도 됩니다."
이런 가짜 환자들이 늘면 결국 전체 보험료가 올라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수, 손해보험혐회 보험범죄조사 과장]
"허위 입원 환자들에게 과다하게 보험료가 지급이 되면 결국은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피보험자에게 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택기기사 270여 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주로 입원한 병원 20여 곳에 대해서도 부정한 연결 고리가 있는지를 캐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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