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체세포배아복제 연구 승인 불허

황우석 박사 체세포배아복제 연구 승인 불허

2008.08.01.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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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건복지가족부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체세포 배아복제 연구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과학자의 윤리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따른 결정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가족부가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과거 황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과 실험용 난자 취득에서 불거진 윤리적 문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복지부는 이번 결정에서 과학자의 윤리와 신뢰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황 박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에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4월 판단을 보류하면서 고심을 거듭하던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국민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했습니다.

국민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황 박사의 윤리성 문제를 제기하며 연구 승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습니다.

보건 복지가족부는 국민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이 같은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의 결정에 대해 황우석 박사 측과 황 박사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실제 발표가 나기 하루 전 황 박사 지지자 30여 명이 복지부 담당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판정이 결코 체세포 연구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라며 자격을 갖춘 과학자에 의한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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