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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애완용으로 들여온 외래 동물들이 야생으로 퍼지면서 하천이나 숲의 생태계 질서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천적이 없기 때문인데 사람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C&M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파구 석촌호수입니다.
물고기들과 함께 붉은 귀 거북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외래종인 붉은 귀 거북이 도심 속 호수에서 보이는 것은 집에서 애완용을 키우던 것들이 호수나 하천 등지에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주원, 송파구 방이동]
"조심해야지...잘못하면 한 마리가 열마리 백마리 번져서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탄천 생태 경관 보전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습지 바위 위에서 붉은 귀 거북이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붉은 귀 거북은, 미국 미시시피가 원산지로 국내에는 천적이 없어 토종 어류나 곤충.양서류를 무차별적으로 잡아 먹으며 개체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인회장, 양재천사랑 환경지킴이]
"우리 토종 어류의 씨를 말린다고 할까요, 생태계에 같이 공존을 해야되는데 천적이 없으니까..."
실제로 탄천교와 광평교 사이 습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붉은 귀 거북이 작년 2마리에서 8마리로 늘어난 반면, 물고기 채집수는 10마리에서 3마리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포획된 붉은 귀 거북은 425마리에 이릅니다.
이렇게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황소개구리와 큰입 베스 등 40여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구아나와 도마뱀 등도 방생돼 우리나라에 적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먹이사슬이 파괴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들여온 외래종들이 남산과 한강, 용산 공원은 물론 전국의 산과 강으로 번져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시내 18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포획작업을 올해 10월까지 계속할 예정입니다.
C&M뉴스 이현용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애완용으로 들여온 외래 동물들이 야생으로 퍼지면서 하천이나 숲의 생태계 질서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천적이 없기 때문인데 사람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C&M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파구 석촌호수입니다.
물고기들과 함께 붉은 귀 거북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외래종인 붉은 귀 거북이 도심 속 호수에서 보이는 것은 집에서 애완용을 키우던 것들이 호수나 하천 등지에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주원, 송파구 방이동]
"조심해야지...잘못하면 한 마리가 열마리 백마리 번져서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탄천 생태 경관 보전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습지 바위 위에서 붉은 귀 거북이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붉은 귀 거북은, 미국 미시시피가 원산지로 국내에는 천적이 없어 토종 어류나 곤충.양서류를 무차별적으로 잡아 먹으며 개체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인회장, 양재천사랑 환경지킴이]
"우리 토종 어류의 씨를 말린다고 할까요, 생태계에 같이 공존을 해야되는데 천적이 없으니까..."
실제로 탄천교와 광평교 사이 습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붉은 귀 거북이 작년 2마리에서 8마리로 늘어난 반면, 물고기 채집수는 10마리에서 3마리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포획된 붉은 귀 거북은 425마리에 이릅니다.
이렇게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황소개구리와 큰입 베스 등 40여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구아나와 도마뱀 등도 방생돼 우리나라에 적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먹이사슬이 파괴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들여온 외래종들이 남산과 한강, 용산 공원은 물론 전국의 산과 강으로 번져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시내 18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포획작업을 올해 10월까지 계속할 예정입니다.
C&M뉴스 이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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