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윤리교사가 여제자 성폭행

중학교 윤리교사가 여제자 성폭행

2008.08.13.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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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학교 담임 교사가 자신이 맡고 있던 반 여학생을 1년 가까이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 교사의 담당 과목은 도덕과 윤리였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교사 30살 유 모 씨는 최근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06년 담임을 맡고 있던 중학교 2학년 반의 여학생을 11차례나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이같은 혐의는 유 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다른 여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해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중학교 교장]
"이 사람을 교단에서 추방시켜 주세요. 우리 억울한 것 좀 밝혀주세요."

놀랍게도 유 씨의 담당 과목은 도덕과 윤리였습니다.

유 씨는 1년 가까이 제자를 성폭행했지만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중학교 관계자]
"상담이 들어오면 저희한테 바로 보고 들어오거든요. 안 들어왔다니까요. 학교에서 알았으면 저희가 벌써 조치를 취했을 거라니까요."

성폭행 사건 이후에도 교단에 섰던 유 씨는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달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나중에 일부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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