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부패 인식 수준 낮아"

"청소년 부패 인식 수준 낮아"

2008.10.22.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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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10년을 살더라도 10억 원을 벌 수 있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17%에 이르는 등 청소년들의 부패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투명성기구가 전국 중·고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반부패 인식지수'에 담긴 내용으로, 6년전 결과인 16.8%와 비교했을 때 청소년들의 부패인식 수준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회장 당선을 위해 선물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2%에 그치고, "잘 살게 해주더라도 지도자들의 불법행위는 안 된다"는 대답도 56%에 머무는 등 뇌물이나 불법 행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부자 되는 것보다 정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45%에 그치는 등 도덕성 지수가 낮고,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숙제할 때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를 짜깁기해도 출처를 안 밝혀도 된다"고 응답하는 등 표절에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청소년들의 반부패 인식 수준은 미래 우리 사회의 부패 정도를 결정하는 지표라며 정부와 사회 각계가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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