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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단지 상징인가?" - 차창균 광복회 사무총장
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얼마 전 문화관광부가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홍보책자를 전국 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자를 보면 임시 정부가 선언적 상징적 존재로 정의돼 있고, 건국의 주역은 임정 요원들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 관계자들로 나와 있습니다. 임시정부 요인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복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광복회 차창균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광복회 차창균 사무총장 ( 이하 차창균 ) :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선 광복회가 어떤 조직인지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 차창균 : 광복회는 1965년 창립된 단체로써 일제 강점기에 의병 항쟁을 비롯 3.1 독립 항쟁, 독립군, 광복군, 임시정부 활동 등 국내에서 독립항쟁을 벌였던 생전 애국지사와 그 유족들로 된 독립 항쟁의 집합체입니다.
앵커 : 최근에 문화 관광부가 배포한 책자를 보면요,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1948년 8월 15일, 남한 정부의 정부 수립 기념일로 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 차창균 : 1948년 8월 15일에 공식적인 명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고 이때 연호도 이승만 대통령 정부수립 기념 축사와, 제헌 국회에서도 대한민국 30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미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똑같은 나라를 두 번 건국하게 되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마는 일입니다.
앵커 : 그러면서 이 책자의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건국의 공로는 당시 정부 수립에 참여한 인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이렇게 되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단번에 건국의 아버지로 승화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차창균 : 건국 공로를 당시 정부 수립에 참여한 인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은 일부 친일세력들에게도 독립 선언과 같은 반열에 두고 훈장을 주자는 말이 됩니다. 이미 정부 수립 시에 건국 공로 훈장을 모두 수여한 사실이 있고 독립 유공자들의 건국 공로, 1962년부터 건국 훈장을 수여한 것입니다. 이당시 정부 수립 공로에서 대비된 사람들은 친일세력이 아닙니까? 따라서 정부수립 공로자들에게 건국 공로의 공을 준다면 일부 친일 세력들에게 건국 공로 훈장을 주자는 얘기나 매한가지 아닙니까? 초대 대통령이라는 이승만 박사는 건국 대통령으로 받들어 우상화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앵커 : 문화 관광부는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더군요, 흔히 국가를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 국민, 영토, 주권을 꼽습니다. “임시정부는 자국의 영토를 확정하고 국민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적 승인에 바탕을 둔 독립기구가 아니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결국 임시 정부는 정부가 아니고 단지 선언적이고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했다고 묘사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차창균 : 그들의 논리라면 독립 유공자들에게 수여된 건국 훈장은 신정권으로부터 이미 가짜 건국 공로 훈장이 되기 때문에 모두 국가에 반납하여야 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앵커 : 얼마 전에 광복회 차원에서 이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다고 들었는데요, 대응방안을 논의 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결론을 내렸습니까?
☎ 차창균 : 그 결론은 우리가, 긴급 이사회를 24일날 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부에서 그 책을 3만부 이상 배포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모두 회수해서 폐기처분 하고 그리고 문화 관광부나 대통령이 이를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우리 회원들이 강력히 결의해서 앞으로 이 일이 그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건국 공로 훈장 받은 것을 반납해야 하는 그런 상태까지 오지 않겠느냐 하는 내용의 강력한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 거리 시위 등 실력 행사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계획이 어떤 가요?
☎ 차창균 : 그래서 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전국의 지부장, 이사, 시▪도 단체장, 이분들을 12월 29일 오전 11시에 모셔서 정식 회의를 합니다. 시위 관계라든지,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오후 1시 30분에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 우리나라 헌법을 보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다고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새 정부 들어서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들을 중심으로 임시정부의 의미를 깎아 내리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은 왜 제기가 되는 걸가요?
☎ 차창균 : 건국회라는 새로운 단체가 생겨서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60년이라고 해놓고 임시정부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들을 다 무시하고, 임시정부 법통까지 다 무시 하면서, 법을 위반해 가면서 뉴라이트 계통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건국 공로 훈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건국 공로 훈장을 이미 1962년부터 정부가 수여해서 광복회 회원들이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새롭게 건국회를 중심으로 한 친일세력들이 건국 공로 훈장을 받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새로운 건국 공로 훈장을 받으려고 하는 분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공적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는 건가요?
☎ 차창균 : 이 사람들의 공적은 1945년부터 48년까지 공산당을 쳐부순 세력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정부 수립에 대한 공로자 이지 건국에 대한 공로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정부 수립하고 건국은 엄연히 다른 내용 아닙니까? 건국의 유공자는 1919년 이후부터 대일 항쟁을 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건국의 유공자 이지 이 사람들이 건국의 유공자로 둔갑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닙니까?
앵커 : 최근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복회의 책 회수와 관련자의 사과 등을 요구한데 대해서 그럴 의도가 없다고 거부를 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생각입니까?
☎ 차창균 : 문화국장이 광복회에 와서 잘못했다고 여러 번 사과를 했는데 돌아가서는 엉뚱한 소리를 했어요. 그래서 광복회에서는 간부회의나 전국 지부장들 회의에서 강력한 결의를 해서 정부당국에 시정 요구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 문화 관광부 담당 국장이 광복회에 와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홍보 책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까?
☎ 차창균 : 네 잘못된 일이고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갔죠. 그런데 돌아가서는 회수할 의사도 없고 회수할 수도 없고, 고칠 의사가 없다는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이 사람들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앵커 : 총장님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 차창균 : 예 고맙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광복회 차창균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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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얼마 전 문화관광부가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홍보책자를 전국 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자를 보면 임시 정부가 선언적 상징적 존재로 정의돼 있고, 건국의 주역은 임정 요원들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 관계자들로 나와 있습니다. 임시정부 요인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복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광복회 차창균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광복회 차창균 사무총장 ( 이하 차창균 ) :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선 광복회가 어떤 조직인지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 차창균 : 광복회는 1965년 창립된 단체로써 일제 강점기에 의병 항쟁을 비롯 3.1 독립 항쟁, 독립군, 광복군, 임시정부 활동 등 국내에서 독립항쟁을 벌였던 생전 애국지사와 그 유족들로 된 독립 항쟁의 집합체입니다.
앵커 : 최근에 문화 관광부가 배포한 책자를 보면요,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1948년 8월 15일, 남한 정부의 정부 수립 기념일로 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 차창균 : 1948년 8월 15일에 공식적인 명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고 이때 연호도 이승만 대통령 정부수립 기념 축사와, 제헌 국회에서도 대한민국 30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미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똑같은 나라를 두 번 건국하게 되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마는 일입니다.
앵커 : 그러면서 이 책자의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건국의 공로는 당시 정부 수립에 참여한 인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이렇게 되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단번에 건국의 아버지로 승화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차창균 : 건국 공로를 당시 정부 수립에 참여한 인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은 일부 친일세력들에게도 독립 선언과 같은 반열에 두고 훈장을 주자는 말이 됩니다. 이미 정부 수립 시에 건국 공로 훈장을 모두 수여한 사실이 있고 독립 유공자들의 건국 공로, 1962년부터 건국 훈장을 수여한 것입니다. 이당시 정부 수립 공로에서 대비된 사람들은 친일세력이 아닙니까? 따라서 정부수립 공로자들에게 건국 공로의 공을 준다면 일부 친일 세력들에게 건국 공로 훈장을 주자는 얘기나 매한가지 아닙니까? 초대 대통령이라는 이승만 박사는 건국 대통령으로 받들어 우상화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앵커 : 문화 관광부는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더군요, 흔히 국가를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 국민, 영토, 주권을 꼽습니다. “임시정부는 자국의 영토를 확정하고 국민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적 승인에 바탕을 둔 독립기구가 아니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결국 임시 정부는 정부가 아니고 단지 선언적이고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했다고 묘사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차창균 : 그들의 논리라면 독립 유공자들에게 수여된 건국 훈장은 신정권으로부터 이미 가짜 건국 공로 훈장이 되기 때문에 모두 국가에 반납하여야 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앵커 : 얼마 전에 광복회 차원에서 이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다고 들었는데요, 대응방안을 논의 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결론을 내렸습니까?
☎ 차창균 : 그 결론은 우리가, 긴급 이사회를 24일날 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부에서 그 책을 3만부 이상 배포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모두 회수해서 폐기처분 하고 그리고 문화 관광부나 대통령이 이를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우리 회원들이 강력히 결의해서 앞으로 이 일이 그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건국 공로 훈장 받은 것을 반납해야 하는 그런 상태까지 오지 않겠느냐 하는 내용의 강력한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 거리 시위 등 실력 행사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계획이 어떤 가요?
☎ 차창균 : 그래서 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전국의 지부장, 이사, 시▪도 단체장, 이분들을 12월 29일 오전 11시에 모셔서 정식 회의를 합니다. 시위 관계라든지,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오후 1시 30분에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 우리나라 헌법을 보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다고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새 정부 들어서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들을 중심으로 임시정부의 의미를 깎아 내리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은 왜 제기가 되는 걸가요?
☎ 차창균 : 건국회라는 새로운 단체가 생겨서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60년이라고 해놓고 임시정부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들을 다 무시하고, 임시정부 법통까지 다 무시 하면서, 법을 위반해 가면서 뉴라이트 계통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건국 공로 훈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건국 공로 훈장을 이미 1962년부터 정부가 수여해서 광복회 회원들이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새롭게 건국회를 중심으로 한 친일세력들이 건국 공로 훈장을 받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새로운 건국 공로 훈장을 받으려고 하는 분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공적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는 건가요?
☎ 차창균 : 이 사람들의 공적은 1945년부터 48년까지 공산당을 쳐부순 세력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정부 수립에 대한 공로자 이지 건국에 대한 공로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정부 수립하고 건국은 엄연히 다른 내용 아닙니까? 건국의 유공자는 1919년 이후부터 대일 항쟁을 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건국의 유공자 이지 이 사람들이 건국의 유공자로 둔갑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닙니까?
앵커 : 최근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복회의 책 회수와 관련자의 사과 등을 요구한데 대해서 그럴 의도가 없다고 거부를 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생각입니까?
☎ 차창균 : 문화국장이 광복회에 와서 잘못했다고 여러 번 사과를 했는데 돌아가서는 엉뚱한 소리를 했어요. 그래서 광복회에서는 간부회의나 전국 지부장들 회의에서 강력한 결의를 해서 정부당국에 시정 요구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 문화 관광부 담당 국장이 광복회에 와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홍보 책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까?
☎ 차창균 : 네 잘못된 일이고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갔죠. 그런데 돌아가서는 회수할 의사도 없고 회수할 수도 없고, 고칠 의사가 없다는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이 사람들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앵커 : 총장님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 차창균 : 예 고맙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광복회 차창균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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