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우리 기술로 지킨다!

해군 함정...우리 기술로 지킨다!

2009.03.06.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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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산업과 걸맞는 우리 해군 함정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함정 충격 시뮬레이션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우리 함정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의 왕자로 불리는 함정이 가장 두려워 하는 어뢰와 기뢰.

함정이 기뢰를 맞았을 때 최악의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충격 시험 시뮬레이션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 정정훈 박사팀이 개발한 '함정 수중폭발 충격응답 시뮬레이션 기술'은 해군 함정이 충격을 견뎌내는 설계와 실제 충격 시험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인터뷰:정정훈, 기계연구원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장]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함정이 공조된 경우 반드시 실제 해상에서 기뢰를 터뜨리는 충격시험을 합니다. 특히 한국은 실선 충격시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종적으로 성능검증을 해야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표준화 절차에 따른 체계적인 모델 생성과 오류를 최소화한 함정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한마디로 해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함정의 내충격 설계와 해석 기술인 셈입니다.

함정이 피격됐을 때 충격의 여파와 신호처리, 탑재장비의 충격 손상을 가상현실로 분석해 수중 폭발에 보다 잘 견딜 수 있는 강력한 함정 개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한국 해군 함정의 첨단장비와 무기 시스템의 국산화를 앞당기는데 긴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인력과 비용, 시간이 요구되는 실선 충격시험을 효과적으로 대처해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함정의 첨단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인터뷰:정정훈, 기계연구원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장]
"이 시뮬레이션 기술을 설계에 반영한다면 외국 해군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해군의 수송함인 독도함과 유도탄형 고속정인 윤영하함, 이지스급 구축함 세종대왕함에 적용된 이 기술은 한국 함정을 뛰어 넘어 세계로 향하는 첨단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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