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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물급 가치가 있는 것을 포함해 소중한 지역 문화재 수십 점이 도난 4년 만에 주인에게 되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장물업자들의 손에 있었는데 밀거래 시도 과정에서 경찰이 덜미를 잡았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 근처 지형이 세밀히 그려져 있고, 초소의 위치 등 지역 정보도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 지도에는 육로와 해로는 물론 인적이 드문 섬 하나하나의 정보까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조선 영조 때 무인 강응환 공이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작한 '청북변성도'와 '고려중요처도'입니다.
[인터뷰:이상태, 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
"강응환이란 창성부사가 실제 제작을 하고 또 그리고 현장에서 이용한 지도라는...관방도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보물급 가치가 있는 고지도들을 포함해 이번에 되찾은 문화재는 모두 33점.
강응환 공이 무과에 급제해 받은 합격증서인 홍패와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로 임명될 때 받은 유서 등 시·도문화재 6점도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전북 고창의 후손 집에 보관돼 있다가 지난 2005년 도둑맞은 것입니다.
절도범들은 그 뒤 구속됐지만, 장물업자 장 모 씨 일당에게 팔아 넘긴 뒤여서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장 씨 일당은 3년 넘게 몰래 보관해온 이 문화재를 이번에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김윤석, 서울청 광역수사대 문화재수사반장경찰]
"문화재 도난 특성상 검거와 동시에 문화재 회수가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재는 끈질기게 계속 추적 수사를 해가지고..."
문중의 가보로 내려오던 문화재를 찾은 후손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강성욱, 강응환 공 7대손]
"그 당시 생각에는 도저히 이렇게까지 회수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뭐라고 말 할 수 없이...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모르겠습니다."
경찰은 장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보물급 가치가 있는 것을 포함해 소중한 지역 문화재 수십 점이 도난 4년 만에 주인에게 되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장물업자들의 손에 있었는데 밀거래 시도 과정에서 경찰이 덜미를 잡았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 근처 지형이 세밀히 그려져 있고, 초소의 위치 등 지역 정보도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 지도에는 육로와 해로는 물론 인적이 드문 섬 하나하나의 정보까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조선 영조 때 무인 강응환 공이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작한 '청북변성도'와 '고려중요처도'입니다.
[인터뷰:이상태, 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
"강응환이란 창성부사가 실제 제작을 하고 또 그리고 현장에서 이용한 지도라는...관방도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보물급 가치가 있는 고지도들을 포함해 이번에 되찾은 문화재는 모두 33점.
강응환 공이 무과에 급제해 받은 합격증서인 홍패와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로 임명될 때 받은 유서 등 시·도문화재 6점도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전북 고창의 후손 집에 보관돼 있다가 지난 2005년 도둑맞은 것입니다.
절도범들은 그 뒤 구속됐지만, 장물업자 장 모 씨 일당에게 팔아 넘긴 뒤여서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장 씨 일당은 3년 넘게 몰래 보관해온 이 문화재를 이번에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김윤석, 서울청 광역수사대 문화재수사반장경찰]
"문화재 도난 특성상 검거와 동시에 문화재 회수가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재는 끈질기게 계속 추적 수사를 해가지고..."
문중의 가보로 내려오던 문화재를 찾은 후손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강성욱, 강응환 공 7대손]
"그 당시 생각에는 도저히 이렇게까지 회수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뭐라고 말 할 수 없이...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모르겠습니다."
경찰은 장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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