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광장 집회 봉쇄

민주노총 서울광장 집회 봉쇄

2009.05.30.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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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시청 앞 광장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집회가 오후 4시로 예정돼 있었죠?

당초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민주노총의 집회가 한시간이 지나도록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울 광장 주변을 버스로 모두 둘러싸고 집회 참가자들의 광장 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을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몰아 에워싸고 있는데요.

1,2호선 시청역 지하철 입구에 경찰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집회 참가자들의 광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문 앞에는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소속 1,000여 명이 모여 있는데요,

여의도 집회를 마치고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하는 시위 참가자들의 숫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집회가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경찰이 서울광장을 봉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었는데요, 경찰이 무리하게 집회를 막고 있다며, 불상사가 생기면 이는 모두 정부와 경찰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공공운수연맹도 앞서 집회를 열었죠?

[답변]

공공운수연맹 소속 화물연대와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오후 2시부터 3시 40분 까지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특수고용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운수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했습니다.

또 화물연대를 포함한 공공운수연맹은 정부가 합법적 파업 등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면서 탈법적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여의도 결의대회를 마친 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시청 앞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결의대회에서 화물연대는 다음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는 다음달 10일까지 고 박종태씨와 관련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11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박씨의 명예회복, 특수고용직노동자의 노동삼권 보장, 대한통운 계약해지자들의 복직 등을 정부와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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