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60주년, 김구선생을 기린다

서거 60주년, 김구선생을 기린다

2009.06.26.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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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요라고 주창했던 백범 김구선생, 선생이 서거한 지 오늘로 60년을 맞았습니다.

서거 60주년, 임시정부수립 90주년을 맞은 지금,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구선생이 1945년 중국에서 돌아와 살던 경교장 2층 베란다.

민족애를 일깨우는 선생의 연설이 서거 60주년을 맞아 창작 판소리 '김구'로 부활됩니다.

[인터뷰:김호연, 김구재단 이사장]
"백범일지, 백범어록, 이러한 서적을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는데 우리의 문화를 통해서 선보일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1949년 안두희의 총격에 돌아가시기까지 집무실이자 숙소였던 역사적 장소 '경교장'도 완전복원됩니다.

지금까지는 병원건물의 일부로 그나마 김구 선생의 집무실만 2005년에 보존해 놓은 상태입니다.

당시 육군소위 안두희가 창가 책상에 앉아있던 김구선생을 저격한 상황이 총알이 뚫고 지나간 유리창의 자국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서울시는 건물을 강북삼성병원에 무상임대받아 다양한 사료와 고증을 통해 당시 모습대로 온전히 복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철규, 서울시문화재과 정책팀장]
"194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로 원형그대로 복원할 것 입니다. 내년 3월 병원건물이 이전하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말에는 시민들에게 선을 보일 것으로 믿습니다."

김구 선생이 쓰시던 유물들도 문화재로 추가 등록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선생이 총격을 당할 때 입었던 의복에는 혈흔과 탄흔이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계실 때부터 사용한 인장,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직전 교환한 회중시계 등 모두 백범 김구선생의 생애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과 관련해 역사적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정치적 야욕, 요구에 따라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일제치하를 딛고 우리나라의 진정한 자주독립과 통일조국 실현을 위해 헌신한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선생.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이 시점에서 민족의 큰 스승인 선생의 애국심을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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