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전 대표 영장 신청...구속되면 강도 높은 추가조사

소속사 전 대표 영장 신청...구속되면 강도 높은 추가조사

2009.07.05.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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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관련 유력인사들의 혐의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근 기자!

김 씨가 받고 있는 혐의가 크게 4가지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들인가요?

[중계 리포트]

경찰이 김 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때 적용한 혐의는 폭행과 협박, 횡령 그리고 도주입니다.

지난해 6월 장 씨가 자신의 사생활을 남에게 이야기 했다며, 파티가 열린 연예기획사 사무실 3층의 방으로 데리고 가 장 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장 씨가 받아야할 영화 출연료 가운데 240여만원을 빼돌리고,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한풍현, 경기도 분당경찰서장]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건외 C 모 씨에게“약을 고인과 같이 했다고 전송하여 고인이 마약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연예활동 등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등을 고지하여 협박하였고"

[녹취:한풍현, 경기도 분당경찰서장]
"(술자리 강요가 영장에서) 빠진 이유는 김 씨가 부인하고 있고, 짧은 시간 동안 확인할 수 없어서...영장 신청 사유에 넣습니다. 강요죄는 구속영장 발부 되면 지속적으로 수사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답변을 잘 하고 있지만 불리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술자리 강요 등에 대해서는 장 씨가 스스로 나온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술자리와 성접대 강요죄 등 혐의에 대해서 김 씨가 부인하고 있고, 짧은 조사기간 동안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경찰서로 데려온 직후 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김 씨 송환과 영장신청으로 수사가 다시 재개됐는데, 향후 경찰 수사계획 설명해주시죠?

[답변]

일단 김 씨의 구속 영장 발부 여부가 관건입니다.

김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일단 경찰이 자신하고 있는대로,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의 김 씨 추가 조사는 10일 이내에서 가능해집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 씨를 상대로 보다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되면 혐의 확인을 위해 유력인사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김 씨를 포함해 고 장자연 씨의 매니저인 유장호 씨와 이미 입건되거나 내사 중지된 유력인사 등 9명에 대한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은 고 장자연 씨를 세 번 이상 만나 술자리나 해외여행을 간 사람들이거나, 장 씨와 통화를 자주 한 사람들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술자리와 잠자리 강요 등 협박과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YTN 홍석근[hsk8027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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