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비닐하우스에서 '심봤다'

[녹색] 비닐하우스에서 '심봤다'

2009.07.11.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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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밭 대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인삼이 시장에 처음 출하됐습니다.

재배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수경재배법으로 인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인삼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한 지 1년 만에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수경재배 인삼은 밭이 아닌 배양판에서 양분이 든 물을 공급해 키운 수삼을 말합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땅의 질이나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수복, 수경재배 인삼 재배농]
"인삼이라는 것을 재배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어쩌다 TV를 보니까 자막으로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인삼이 수경재배도 되는구나..."

인삼을 수경재배로 키울 경우 성장속도가 빨라 2년근 크기의 삼을 4개월 정도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포닌 성분도 기존 수삼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아서 뿌리는 물론 잎과 줄기까지 음식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인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인삼의 대중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류갑희, 농촌진흥청 차장]
"약재로 뿐 아니라 이제는 인삼을 모든 사람이 대중화하는데 뿌리 뿐만 아니라 잎까지 쌈 채소라든가 녹즙이라든가 이런 것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첫 출하된 수경재배 인삼은 대형할인점에 공급돼 곧 소비자들에게 선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수경재배 인삼의 소비자 반응을 봐가며 현재 20곳인 재배농가 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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