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본격 등산철, 독버섯 조심해야

[경기] 본격 등산철, 독버섯 조심해야

2009.09.07.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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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가을이 되면서 제법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근교의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야생버섯인데요.

해마다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종종 숨지는 사고를 일으켰던 흰가시 광대버섯입니다.

식용인 먹물버섯과 비슷해 혼란을 일으킵니다.

온통 흰색인 독우산광대버섯 역시 중독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독버섯입니다.

흰색의 광대버섯 종류 가운데 뿌리 끝부분이 유달리 굵으면 독버섯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싸리버섯 가운데에도 붉은색 싸리버석과 노랑색 싸리버섯은 먹어서는 안 됩니다.

버섯의 종류가 많은 만큼 아직 식용인지의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버섯도 적지 않습니다.

또 독버섯은 모두 화려하다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사실도 많습니다.

[인터뷰:하태문,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
"잘못 알고 사고가 많이 나는데 벌레가 안 먹거나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모두 독버섯은 아니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야생버섯은 대략 1,500여 종.

이 가운데 식용 가능한 버섯은 350종이고 독버섯은 90여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9년간 모두 123건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등산객]
"등산하다 보면 식용으로 알고 버섯을 따서 먹게되는 경우도 있는데 홍보를 해줘서 도움이 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주요 등산로에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실물로 전시하거나 구별요령을 담은 인쇄물을 제작해 등산객들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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