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추가 감염...불안 확산

거점병원 추가 감염...불안 확산

2009.09.15.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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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거점병원에서 잇따라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돼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저녁에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추가로 감염사례가 확인됐는데 모두 3명이죠?

[리포트]

보건당국은 대구의 거점병원에 입원해 있던 61살 남성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뒤 주변에 의심환자가 더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해당 병원 내에서 3명의 신종플루 환자를 더 발견했습니다.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9살 어린이와 의료진 2명입니다.

어린이와 의사 1명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고 간호실습생 1명도 발열증상을 보여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는 최초 감염된 남성과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지만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61살 남성이 이 어린이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종플루 증세를 보인 의료진 2명도 61살 남성이나 어린이를 진료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정확히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4가지 감염 경로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정밀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비슷한 시기에 입원 환자 2명과 의료진 2명이 신종플루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모두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61살 남성은 여전히 중증 상태로 입원중이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와 의사는 모두 완치된 상태입니다.

병원측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신종플루 환자를 격리시키고 전담 의료진을 투입해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증환자가 많은 대형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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