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변 불법세차 기승

[서울] 도로변 불법세차 기승

2009.10.06.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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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사식당 근처 도로에서 세차를 하는 모습 자주 보셨을텐데요.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해야 할 구청은 단속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방송 정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도봉구 한 기사식당가.

차들이 도로변을 따라 일렬로 주차돼 있습니다.

큰 물통과 세차용 진공청소기까지 구비한 사람들이 세차에 나섭니다.

세차를 하면서 나오는 구정물과 거품은 하수구로 그대로 흘러들어 갑니다.

이 식당가에만 도로변에서 세차를 해주는 곳이 10여 곳.

그러나 이들 모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 영업은 하루 종일 계속 됩니다.

그러나 불법 영업 등으로 단속에 걸린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관할 구청에서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오히려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도봉구청 관계자]
"길바닥에 떨어지는 물을 채수를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저희가 채수병을 갖다 대고 '해보시죠'하면 안 하잖아요."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관할 구청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도로변 세차라는 불법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정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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