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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위험군이 아닌 7살 초등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지면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어린이와 청소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지 두달된 여아에 이어 7살의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뇌병변 6급이었지만, 증상이 매우 가볍고 정상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위험군도 아니었습니다.
신종플루에 고위험군인 59개월 이하 영유아가 아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첫 초등학생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실제 병원을 찾는 신종플루 감염자도 19살 이하의 소아·청소년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였고, 9살 이하가 17%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체의 70%가 넘었습니다.
[인터뷰:이환종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경우 기침 등으로 분비되는 검체에 바이러스 농도가 더 짙은데다, 밀착도가 높으니까 감염이 더 쉽게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의 중요 요소라고 봐야합니다."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 18살 이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86명으로 전체 신종플루 사망자의 10%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고위험군이 아닌 5살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4살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권준욱 과장,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신종플루의 특징이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층에서 감염이 많고..."
보건당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실내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폐렴 등의 중증으로 악화될 증세가 보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하라고 일선 의료기관에 다시한번 당부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고위험군이 아닌 7살 초등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지면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어린이와 청소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지 두달된 여아에 이어 7살의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뇌병변 6급이었지만, 증상이 매우 가볍고 정상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위험군도 아니었습니다.
신종플루에 고위험군인 59개월 이하 영유아가 아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첫 초등학생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실제 병원을 찾는 신종플루 감염자도 19살 이하의 소아·청소년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였고, 9살 이하가 17%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체의 70%가 넘었습니다.
[인터뷰:이환종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경우 기침 등으로 분비되는 검체에 바이러스 농도가 더 짙은데다, 밀착도가 높으니까 감염이 더 쉽게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의 중요 요소라고 봐야합니다."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 18살 이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86명으로 전체 신종플루 사망자의 10%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고위험군이 아닌 5살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4살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권준욱 과장,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신종플루의 특징이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층에서 감염이 많고..."
보건당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실내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폐렴 등의 중증으로 악화될 증세가 보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하라고 일선 의료기관에 다시한번 당부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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