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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 안성 지역을 무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이권에 개입해 온 조직 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등학생들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립니다.
늦은 밤 유흥가를 돌아다니는 이들은 고등학생입니다.
선배에게 이끌려 폭력 조직에 가입한 학생들은 지시에 따라 유흥업소 등에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폭력조직 탈퇴 고교생]
"조직에 들어올 생각 없냐, 들어와서 해라, 가입해라, 그래서 반 협박, 반 강제로..."
이렇게 고등학생까지 끌어들여 활동해 온 조직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두목 41살 윤 모 씨 등은 고등학생 15명을 골라 가입시킨 뒤, 학교도 못 가게 하고 합숙을 시키며 조직원으로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김동락,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고등학생까지 조직원으로 포섭, 단체 합숙생활 및 심야 순찰을 시키는 등 하부 조직원으로 양성하였고, 상대파 조직원과 집단 패싸움을 하거나 이탈 조직원들을 수십회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 흉기로 집단 구타하는 등..."
윤 씨 등이 저지른 폭력 행위는 지난 2004년부터 20차례에 이릅니다.
또, 이들은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하청 업체를 위협해 공사대금 1억 9,000만 원을 포기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재작년 10억 원 규모의 건설 폐기물 처리 계약을 따낸 과정도 석연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시청 공무원을 통해 건설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 과정에 금품이 오갔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목 윤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조직에서 탈퇴하게 한 뒤 특별 관리할 방침입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기도 안성 지역을 무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이권에 개입해 온 조직 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등학생들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립니다.
늦은 밤 유흥가를 돌아다니는 이들은 고등학생입니다.
선배에게 이끌려 폭력 조직에 가입한 학생들은 지시에 따라 유흥업소 등에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폭력조직 탈퇴 고교생]
"조직에 들어올 생각 없냐, 들어와서 해라, 가입해라, 그래서 반 협박, 반 강제로..."
이렇게 고등학생까지 끌어들여 활동해 온 조직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두목 41살 윤 모 씨 등은 고등학생 15명을 골라 가입시킨 뒤, 학교도 못 가게 하고 합숙을 시키며 조직원으로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김동락,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고등학생까지 조직원으로 포섭, 단체 합숙생활 및 심야 순찰을 시키는 등 하부 조직원으로 양성하였고, 상대파 조직원과 집단 패싸움을 하거나 이탈 조직원들을 수십회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 흉기로 집단 구타하는 등..."
윤 씨 등이 저지른 폭력 행위는 지난 2004년부터 20차례에 이릅니다.
또, 이들은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하청 업체를 위협해 공사대금 1억 9,000만 원을 포기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재작년 10억 원 규모의 건설 폐기물 처리 계약을 따낸 과정도 석연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시청 공무원을 통해 건설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 과정에 금품이 오갔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목 윤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조직에서 탈퇴하게 한 뒤 특별 관리할 방침입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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