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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정답게 지내던 이웃들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큰 슬픔 속에서도 모두가 상주가 된 마음으로 사고 수습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웃과 어울리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했던 경주시 황성동 유림마을 주민들.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며 한 마을이 한 가족처럼 정답게 지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유족들 못지 않게 슬픈 사람들입니다.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이웃을 잃어 상여조차 제대로 맬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이웃을 잃어 상여조차 제대로 멜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진생, 유림마을주민회 총무]
"지금 노인이 거의 다 바닥나다시피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유가족뿐 아니고 우리 주민 전체가 상주 한 가지에요."
사고 소식에 급히 병원을 찾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주민들은 귀갓길에 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골목 곳곳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집을 만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허순태, 마을 주민]
"같이 살다 돌아가셔서 어떻게 해요. 이쪽에도 다 한 동네 늘 보고 놀면서 보고 그러는데 앞 동네 아주머니도 돌아가시고 이래 가지고 큰일났어 어떻게 해요?"
이전에도 함께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기 위해 관광버스에 오르곤 했던 유림마을 노인회.
예전에 한 마을에서 살던 주민들이 재개발로 흩어져 살면서도 이 노인정을 중심으로 돈독한 우애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에 놀란 주민들은 경황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살피는데 일손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보다 진한 우애를 나눈 주민들은 모두가 상주가 됐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정답게 지내던 이웃들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큰 슬픔 속에서도 모두가 상주가 된 마음으로 사고 수습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웃과 어울리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했던 경주시 황성동 유림마을 주민들.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며 한 마을이 한 가족처럼 정답게 지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유족들 못지 않게 슬픈 사람들입니다.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이웃을 잃어 상여조차 제대로 맬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이웃을 잃어 상여조차 제대로 멜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진생, 유림마을주민회 총무]
"지금 노인이 거의 다 바닥나다시피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유가족뿐 아니고 우리 주민 전체가 상주 한 가지에요."
사고 소식에 급히 병원을 찾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주민들은 귀갓길에 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골목 곳곳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집을 만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허순태, 마을 주민]
"같이 살다 돌아가셔서 어떻게 해요. 이쪽에도 다 한 동네 늘 보고 놀면서 보고 그러는데 앞 동네 아주머니도 돌아가시고 이래 가지고 큰일났어 어떻게 해요?"
이전에도 함께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기 위해 관광버스에 오르곤 했던 유림마을 노인회.
예전에 한 마을에서 살던 주민들이 재개발로 흩어져 살면서도 이 노인정을 중심으로 돈독한 우애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에 놀란 주민들은 경황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살피는데 일손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보다 진한 우애를 나눈 주민들은 모두가 상주가 됐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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