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위조휴대폰 밀수 외국인조직 적발

[인천] 위조휴대폰 밀수 외국인조직 적발

2009.12.17.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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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 휴대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외국인에게 판매한 외국인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한 중국산 위조 명품 휴대폰입니다.

삼성과 노키아, 애플 아이폰 등 기업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데다 성능도 진품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정품이라면 한대에 70∼80만 원을 줘야하지만 중국에서는 6∼7만 원이면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인 A 씨 등 5명은 지난해 부터 최근까지 1년 여 동안 우리나라와 중국 심천, 광주를 오가며 위조휴대폰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CDMA 휴대폰 방식이 아닌 인도나 파키스탄 등에서 쓰이는 GMS방식의 휴대폰이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주로 판매됐습니다.

30여 차례에 걸쳐 1,000여 대, 정품 싯가로 1억 5,000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안성수,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장]
"휴대폰을 본체와 부품을 분리하고 박스는 뜯어서 접은 상태로 들여와서 공항의 검색을 피했던 것입니다."

중국에서 한해 생산되는 위조 휴대폰은 5,500만 대 정도.

삼성의 경우 지난해 중국 수사당국과 협조를 벌여 20만 점의 위조휴대폰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사라지질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위조휴대폰을 국내로 반입한 혐의로 파키스탄인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용산과 이태원 일대의 밀거래사범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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