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눈은 직접 치우세요!

내 집 앞 눈은 직접 치우세요!

2010.01.05.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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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눈이 워낙 많이 내려 제설작업이 어려운 만큼, 내 집이나 내 가게 앞에 쌓인 눈은 직접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눈을 안 치웠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내 건물 앞에서 넘어져 다친다면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기온에 단단히 얼어붙은 눈을 삽으로 깨고 부숩니다.

눈 무더기가 옆으로 치워질 때마다 도로는 조금씩 제 색깔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펼쳐진 눈치우기 대작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시간 여유가 있는 아파트 주민은 모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김지미, 서울 성산 2동]
"아파트 입구부터 실은 저희 집 앞이 시작되는 거고, 안쪽은 저희가 어제 또 많이 치웠습니다."

'내 집 앞에 쌓인 눈 내가 치우기' 운동.

상가 앞에서는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직접 빗자루를 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양내화, 서울 북아현동]
"우리가 안 치우면 지금 다 못 치우잖아요. 내 집 앞이니까 내가 치워야..."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주택이나 상가 바로 앞길은 비교적 빨리 눈이 치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얼어붙은 길이 많아 집을 나서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전해숙, 서울 북아현동]
"집 앞에 눈은 다 치웠어요. 치웠는데, 길거리는 미끄러워서 못 다니겠네. 조심조심 나왔어요."

또, 좁은 골목길은 아직 눈이 치워지지 않았고, 일부 얌체 시민들은 자기 건물 바로 앞에 있는 눈만 치워놓아,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내 집 앞 눈을 치울 때는 대문 바로 앞뿐만 아니라,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도로 중간까지는 해줘야 합니다.

눈을 대강 치웠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내 건물 앞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본인에게도 책임이 돌아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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