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도 꽁꽁...청계천도 꽁꽁...

한강도 꽁꽁...청계천도 꽁꽁...

2010.01.07.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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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절정에 이른 동장군의 기세는 유유히 흐르던 강물마저 멈춰 세웠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과 청계천의 진풍경, 김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강이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두께가 7cm에 이를 정도로 두툼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결빙은 지난 4일 폭설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강추위는 강 전체를 얼음판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렇게 한강이 완전히 결빙된 건 지난 10년 동안 목격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박기석 소방교, 광진소방서 수난구조대]
"이렇게 언 것은 처음입니다, 얼음을 깨고 움직여야하는데 우리 직원들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나마 얼음꽃을 헤치고 조금씩 움직였던 수난구조보트는 오늘 이렇게 나흘째 두터워진 얼음에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한강 결빙 여부의 기준이 되는 한강대교 부근은 더욱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돌을 던지거나 걸어다녀도 좀처럼 깨지지 않습니다.

도심을 유유히 흐르던 청계천도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스케이트를 타도 될 정도입니다.

인적마저 끊겨 주변 산책로는 시골길처럼 한적해 졌습니다.

[인터뷰:채영화, 서울 용답동]
"우리는 원래 매일 나오는 사람들인데 오늘 정말 제일 추운 것 같아요 나와보니 정말 사람이 없네요."

폭설 이후 혹한이 몰아치면서 한강과 청계천이 함께 얼어붙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YTN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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