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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왜곡 보도인가 언론 탄압인가,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MBC PD수첩 사건에 대해 1년 반만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방송부터 검찰 수사와 기소까지 그 동안 사건이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MBC PD 수첩은 재작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광우병 위험설을 보도했습니다.
곧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고, 정부는 PD수첩이 광우병 위험을 과장해 협상팀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합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한 달 만에 방송 내용이 여러 곳에서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반 년 동안 아무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가 바뀌자 수사팀을 지휘하던 임수빈 부장검사가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PD수첩 제작진을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해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다른 부서에 맡겼고,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도 뒤늦게 명예훼손의 피해자 자격으로 PD수첩 제작진을 정식 고소했습니다.
검찰이 제작진을 본격적으로 수사한 것은 지난해 3월 부터였습니다.
제작진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섭니다.
취재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소환을 거부한 제작진들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두 달 뒤, 검찰은 수사 착수 1년 만에 광우병 보도가 왜곡됐다고 결론짓고 제작진 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제작진들에게 각각 징역 2년에서 3년씩을 구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고 공판에서는 조능희 PD등 5명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일부 과장된 표현은 있지만 허위라고 볼 수 는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와 명예훼손 혐의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왜곡 보도인가 언론 탄압인가,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MBC PD수첩 사건에 대해 1년 반만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방송부터 검찰 수사와 기소까지 그 동안 사건이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MBC PD 수첩은 재작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광우병 위험설을 보도했습니다.
곧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고, 정부는 PD수첩이 광우병 위험을 과장해 협상팀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합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한 달 만에 방송 내용이 여러 곳에서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반 년 동안 아무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가 바뀌자 수사팀을 지휘하던 임수빈 부장검사가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PD수첩 제작진을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해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다른 부서에 맡겼고,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도 뒤늦게 명예훼손의 피해자 자격으로 PD수첩 제작진을 정식 고소했습니다.
검찰이 제작진을 본격적으로 수사한 것은 지난해 3월 부터였습니다.
제작진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섭니다.
취재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소환을 거부한 제작진들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두 달 뒤, 검찰은 수사 착수 1년 만에 광우병 보도가 왜곡됐다고 결론짓고 제작진 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제작진들에게 각각 징역 2년에서 3년씩을 구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고 공판에서는 조능희 PD등 5명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일부 과장된 표현은 있지만 허위라고 볼 수 는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와 명예훼손 혐의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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