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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담배가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지금 복용하시는 약이 있다면 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흡연이 약효도 떨어뜨리고,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염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때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위장약.
성인의 경우 하루 두 번, 150㎎씩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0% 이상 효과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미국의 한 제약회사의 연구결과 췌장암 치료제를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각각 투여했을 경우, 혈중 약물농도가 처음에는 2~3배, 24시간 후에는 최고 8.3배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뇨제와 항우울제, 고혈압 치료제 등 대부분의 경구 복용 약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담배의 벤조피렌 성분 때문에 약 성분이 몸 밖으로 빨리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은정, 식품의약품안전청 약리연구과장]
"흡연을 하시게 되면 간의 대사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효소가 약물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혈중의 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약물과 함께 작용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구피임약의 경우 여성호르몬 성분이 혈압을 올라가게 하는데 담배를 피우면 혈압이 더 올라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약청은 약을 복용하는 기간만이라도 담배를 끊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약이 듣지 않는다고 해서 임의로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손 떨림 증상 등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복용량을 늘릴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담배가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지금 복용하시는 약이 있다면 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흡연이 약효도 떨어뜨리고,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염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때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위장약.
성인의 경우 하루 두 번, 150㎎씩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0% 이상 효과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미국의 한 제약회사의 연구결과 췌장암 치료제를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각각 투여했을 경우, 혈중 약물농도가 처음에는 2~3배, 24시간 후에는 최고 8.3배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뇨제와 항우울제, 고혈압 치료제 등 대부분의 경구 복용 약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담배의 벤조피렌 성분 때문에 약 성분이 몸 밖으로 빨리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은정, 식품의약품안전청 약리연구과장]
"흡연을 하시게 되면 간의 대사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효소가 약물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혈중의 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약물과 함께 작용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구피임약의 경우 여성호르몬 성분이 혈압을 올라가게 하는데 담배를 피우면 혈압이 더 올라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약청은 약을 복용하는 기간만이라도 담배를 끊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약이 듣지 않는다고 해서 임의로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손 떨림 증상 등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복용량을 늘릴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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