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한의학, 신약개발 등 새로운 도전!

[대전·대덕] 한의학, 신약개발 등 새로운 도전!

2010.01.22.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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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신종 질병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전통의학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과학적인 의술, 민간요법으로 간주되기도 했던 한의학이 과학화와 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올 해부터 추진하는 생체방어시스템 기반 항암치료제 연구.

오는 2018년까지 9년 일정으로 한의학을 활용한 암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화학요법에 의한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암제 개발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전통 한약을 발굴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해 항암 한약소재와 신약 수준의 항암치료제 개발이 목표입니다.

[인터뷰:방옥선,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전통의학 처방전에 기반을 하되 IT와 BT를 융합한 방법을 사용해서 소재를 발굴하고 그 다음에 신약 개념에 등재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그동안 실체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경락과 경혈에 대한 연구도 보다 체계적이고 폭 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기 표면과 피부 근육조직, 혈관과 뇌척수, 림프관 등에서 발견되는 '봉한관'.

경락체계의 일부로 파악되는 '봉한관'의 발견은 경락을 해부학적으로 새로운 구조로 접근하고 경락체계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어 한의학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경혈과 경락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한다면 조직의 재생과 사멸에 대한 연구는 물론 암조직 주변 혈관의 조직 재조합을 통해 치료 방법도 찾아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류연희, 한의학연구원 침구경락연구센터]
"저희 연구원에서는 그런 봉한관이 실질적으로 인체 내에 존재하고 있는 지에 대한 해부학적 존재와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면 그 것이 어떠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봉한학설이 입증된다면 전통 침구법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락기능을 강화시켜 당뇨병과 암 등 현대의학이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김기옥,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일각에서는 한의학을 두고 전통 민간요법 정도로 치부하는 의견이 있는데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성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할 계획입니다."

부작용을 줄이면서 항암치료 효과를 강화하고 암의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는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통 한의학이 의학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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